REPAIR - 장난감 / 건전지 누액 / 맥포머스 무선 장난감

수개월 전 확인했는데 누액 부분 괜찮다가 이번에 가져 논다고 열어보니.... 허억~

엉망이 되었습니다.

1차 작업이 끝난 상태인데도 저 정도입니다.

너무 심해서 되살릴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더 깨끗하게 하려면 납땜부터 해야 되기에 일이 많아져서 그냥 일자 드라이버로 계속 잘라내고 닦아 냈습니다.

누액 된 건전지.

엉망이네요....

코스트코 건전지입니다. 살 때부터 의심을 했어요. 이 제품 말고도 몇 개가 누액이 많이 생겼거든요.

흠.... 공부를 해보니 누액이 발생하는 몇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보통 많이 사용되는 알카라인 건전지가 그 원인이 되는 건전지입니다.

 

• 새 건전지라도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제조 일등을 확인해야 함)
• 건전지를 떨어 뜨리거나 충격을 주는 경우
• 온도가 높거나 열을 가하는 경우
• 다른 제품과 혼용하는 경우
• 기기를 작동시킨 상태에서 방치할 경우

등이 있습니다.

보통은 오랫동안 꼽아 두거나 켜 놓고 방치(역시 오랫동안) 두는 경우죠.

예전 지진 때문에 생존 가방을 만들면서 건전지도 새 걸로 몇 개 장만해 두었습니다.

새 거는 문제가 없겠지? 생각을 했는데 몇 년 뒤 가방을 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누액으로 인해 가방이 엉망이 되어 있던 것에 (그 제품도 커클랜드 ㅠ_ㅠ)

 

누액은 수산화칼륨의 전해액에 의해서 발생한다고 하네요.

사용하거나 방전될 때 수소가스가 미세하게 발생하는데 이 힘이 강해지면 누액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장난감이나 계절 가전 (에어컨) 등의 리모컨에 배터리는 항상 빼두고 보관하는 습관이 있는데....

아이의 장난감은 미처 잘 챙기지 못했네요.

 

누액이 정말 싫다면 니켈수소 건전지 종류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요런 거 보셨죠? 충전도(500회가량) 가능하고.... 다만 충전기가 있어야 하겠죠.

일반 건전지에 비해 성능도 2배 정도 되고, 다만 개당 3000원 정도로 가격이 비쌉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니 충전해서 사용하면 일반 건전지 대비 충분히 효율이 나오겠네요.

다음엔 이 건전지를 사봐야겠습니다.

예전에는 이미지가 마냥 비싸서 못 쓰겠다였는데.... 블로그를 하면서 계산기 두드려 보니.... 괜찮은 거 같네요.

장점도 많고.

요즘은 파나소닉에서 만든다고 하던데 (일본 기업이라 망설여지지만)

십수 년 전에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장롱에서 발견하고

걱정스러운 마음에 건전지를 열었지만 누액이 없다는 것을 발견하고 정말 기뻤습니다.

그 제품이 파나소닉이었는데.... 어디서 난 건전지인지는 모르겠어요.

사진도 찍어 두었는데 아마도 일반 리튬 건전지가 아니라 저런 제품이었을 거라는 추측이 드네요.

큰 것들은 송곳 등으로 긁어내고 물티슈 및 칫솔을 이용해서 닦아 냈습니다.

식초를 이용하면 된다고 해서 식초 세척도 해서 전극이 만나는 부분을 닦았습니다.

아직 건전지는 끼우지 않았습니다.

끼워놓아도 또 안 가지고 놀 것....;;;

원할 때 넣어 줘야죠. 마른 상태로 둔다고 테스트도 안 했습니다.

조금 심하게 누액이 생겼기는 하지만 잘 되겠죠.

 

이번에 사서 쟁여둔 건전지를 다 사용하고 나면 다음엔 에네루프 건전지로 넘어가야겠네요.

실생활에 많이 필요치 않습니다.

AA 10알

AAA 10알 정도면... 허걱.... 그런데 대충 잡아도 6만원이네요.

щ(゜ロ゜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