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AIR - 상다리 수리 실패 (혐주의)

몇 년 동안 보류한 상다리를 고치기로 했습니다.

상다리의 펴짐이 고장 나서 이대로 사용하면 음식을 다 엎을 위기입니다.

대충 밴드로 고정해서 사용하고 있었는데 마음먹은 날 수리에 들어갑니다.

안을 보니 이런 식으로 고정이 되는군요. 그런데 저 부분이 부러져서 고정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정상적인 제품과 부러짐 제품. 뭘 이렇게 어이 없이 만들어 뒀을까요?

하긴 원가절감과 가장 간단한 탄력을 이용한 방법으로 용수철 효과를 주긴 했네요.

모두 두 개가 부러졌습니다.

재료를 구해 봅니다.

잘라서~ 붙여서 뚝딱뚝딱~

이 정도 탄력이면 적당합니다.

붙여 줍니다. 실패!!!!!!

접착제가 불가능한 재질이 역시 있군요.

사포로 좀 갈아 볼까요? 저대로 고정만 되었다면 완성인데 붙지가 않습니다.

제 손이 실수로 붙어 버렸습니다.

으익? 이거 초강력 접착제인데.....;;; 진심 큰일 나는 줄 알았습니다.

손가락이 서로 붙지 않도록 떨어지도록 해두고 말렸습니다.

점점 빳빳해져 가는 내 손가락.... 진심 큰일 나는 줄 알았어요.

피부 아닙니다. 말라버린 순간접착제입니다.

 

이대로는 잠도 못 자겠다 싶네요.

손톱깎이로 살살 뜯어봅니다.

다행히 조금씩 벗겨지는군요. 한 시간가량 벗긴다고 고생을 했습니다.

2시간 정도 소득 없이 지나간 하루네요.

 

상다리 수리는 실패하고 손가락 수리를 했습니다. ㅋㅋㅋㅋ

(╬▔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