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사랑 - 달팽이

오늘도 설거지를 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막 세제를 풀고 씻으려는데 어디서 올라왔는지 그릇 위에 꼬물꼬물 달팽이 한 마리가 올라와 있습니다.

어딘가 채소에 붙어 있다가 살아 나려고 다음날까지 열심히 기어 올라왔나 보네요.

사람 체온이 곤충한테는 안 좋다고 하던데....

이 앞에 송롱이도 죽어서 정말 슬퍼했는데....

이 녀석을 또 키우겠다고 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밖에 잘 못 나가니 사랑이 고픈가 봅니다.

 

달팽이가 자그마하니 귀엽게 생겼네요.

이름은 "슬로우" 라고 붙였습니다. 10일 정도 되었네요.

잘 크고 있습니다.

저도 어릴 때는 매미, 귀뚜라미, 달팽이, 여치, 메뚜기, 방아깨비 등등 잘 잡고 만졌는데....

파리 같은 것도 손으로 잡곤 했는데....(으윽~)

커가니 순수함이 없어져서....

조건 조건 따지다 보니 만지기가 쉽지 않네요.

 

아이의 순수함이 부럽습니다.

그런데 저랑 다르게 파리랑 벌은 무서워하네요.

전 사마귀가 무섭....

(◠‿◠)

28일자 블로그 포스팅을 대신합니다. 왜 28일자 누락이 생겼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