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

1년 반전이네요.

보험공단을 찾을 일이 있어서 방문한 날 [사전 연명의료 의향서]를 등록했습니다.

예전에 한창 문제가 되었었죠.

식물인간인데.... 병원에서는 안락사(?)가 불법입니다.

생명윤링에 의해 생명을 해치는 일이니까요.

그러면? 사람은 되살아날 가능성은 안 보이고.... 호흡기에 의지해서 그냥 병원에 입원해 있는 거예요.

그러면 가족들은 어떻게 될까요?

가족들이 원해도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병원비에....여러가지 경제적 이유로 가족들은 엄청난 고통에 처하게 됩니다.

 

그것을 피하고자 저는 이 내용에 서약하고 가입을 했습니다.

제가 어떤 사고로 인해 죽지는 않았지만 연명을 하지 않겠다는 등록증입니다.

이런 일이 없으면 가장 좋겠지만, 만약에 어떤 사고가 발생해도 가족들이 힘들어선 안 되겠죠.

 

이것 말고도 사고 시 장기 기증도 신청을 했습니다.

장기 기증은 십수여년 전에 신청했는데요.

불의의 사고로 사망 시 타인의 생명을 위해서 장기 기증을 하는 것이죠.

그런데 증서 같은 것은 없고 그냥 스티커 하나 받아서 운전면허증에 붙여 두었습니다.

운전면허증 갱신을 했는데 운전 면허증에 인쇄되어 나오긴 하더군요.

 

그런데 그 당시에는 신청은 했지만 안 좋은 소문들이 있었습니다.

장기 기중증 몇 단계가 있습니다. (3단계로 기억하는데....)

전체 기증을 하면 뼈부터 피부까지 모조리 기부입니다.

 (잔인 주의)

그러면 사람이 사람의 몰골이 아니게 됩니다. (뼈는 어디 쓰는 건지.... 연구용이랬나?? 오래되어서 기억이....)

흐물흐물한 신체에 피부는 다 벗겨지는 거죠.

그럼 시체가 시체가 아니게 됩니다. 내장도 다 빼가고...

그럼 시체가 흐물흐물 해지는데 (여기까진 실제 담당자에게 들은 내용)

지금부터는 주워들은 내용입니다. (사실인지는 모르지만 사실로 믿고 있습니다.)

그러면 대충 꼬매어서 처리해서 가족에게 돌려 둔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걸 듣고 1단계인가 2단계로 신청한 듯합니다.

죽어서 뭐가 남겠냐만은 그걸 보는 가족들을 생각해서요.

 

그래서 물어봤습니다. 장례지원 같은 것은 있냐고.

기증을 하는 것은 좋은 마음에 하는 것이지만 각막이나 심장 등 비싼 부분을 기증을 하게 되는데

그럼 기증받는 분들께서 지원을 받더라도 뭔가 지원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내가 죽을 때 가족들 피해도 줄이고 장례비용도 줄이다는 취지로 기증을 생각했습니다.

(전 그렇게 좋은 사람이 아니니까요.)

 

그런데 그런 것은 일체 없데요. 그 말을 듣고 솔직히 실망을 했습니다.

그런데 법이 기증을 신청했지만 가족들이 반대하면 기증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족들에게는 우선 제가 잘못되어서 지원받는 것이 없다면 거부하라고 했죠.

해도 각막이나 심장 정도만 기증할 예정(?)입니다. ㅎㅎ

 

십수 년이 흐른 지금 어떻게 바뀌었는지 모르겠네요.

생각난 김에 한번 검색을 해봐야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