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 수전을 교체했습니다

한 집에서 오래 살다 보니 망가지는 부분이 많습니다.

샤워 중에 욕실 수전이 부러 졌습니다.

겨우 저기를 어찌해서 물을 잠그고 바로 나가서 수전 구입을 시도합니다.

이 상태로는 물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긴급히 알아봤습니다.

덕분에 싱크대 수전도 같이 교체를 하게 되었죠. 욕실 수전에게 감사를....

역시 제일 저렴한 제품으로 구입을 했습니다.

샤워기랑 샤워호스는 사실 필요 없는데 말이죠. 같이 들어 있네요. 기존 것을 사용하면 됩니다.

비용만 더 추가되었네요. 샤워기에 대한 언급은 없었는데.... 따로 팔지는 않는 모양입니다.

새 제품은 항상 좋네요. 매끈매끈 번쩍번쩍.

다시 공구를 준비합니다. 이번에는 큰 몽키 하나만 사용하면 되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공구가 없다면 근처 주민센터로 가시면 공구를 빌려주고 있습니다.

아파트에 사신다면 관리소에 가셔서 빌릴 수가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수도 계량기는 꼭!! 먼저 잠그시고 작업을 하셔야 됩니다.

초보 블로거라 또 사진을 다 못 찍었네요.

몽키로 뒤에 수전 부분을 풀어 주시면 됩니다.

기존 것을 사용하려 했는데 온수와 냉수의 파이프 간격 때문에 사용은 힘들었습니다.

관련해서 수전 구입 시 주의할 사항이 하나 있는데 온수와 냉수 파이프의 간격입니다.

기존 간격은 15cm 구입한 제품은 12cm로 공유해서 사용이 불가능했습니다.

바로 저 부분의 간격입니다.

그래서 저 부분이 단일 연결이 아닌 간격 조절이 가능한 제품을 사셔야 됩니다.

물론 간격이 정확하다면 일체형으로 교체하시는 게 보기도 좋겠지요.

아래 일자 나사처럼 된 부분은 수압을 조정하는 부부이니 참고로 알고 계시면 되겠네요.

조여주면 흐르는 물의 량이 작아져서 수압도 낮아지고 풀어주면 수압이 많아져서 물도 세게 나옵니다.

테프론 테이프라고 근처 철물점에 가시면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나사를 조여주실 때 감아서 조여주시면 나사의 틈으로 수압 때문에 물이 샌다거나 하는 부분을 잡아 주는 역할을 합니다.

꼭 하셔야 됩니다. 나사선을 따라서 6-7바퀴 감아 주시면 되니까 어렵지 않아요.

다음엔 사진을 잘 찍도록 할게요. 수리하면서 사진을 찍으려니 집중력이 떨어져서 못 찍었네요.

물도 잘 나옵니다. 수리 종료?

기존에 결속되어 있던 수전과 비교해 보시면 저 구멍을 가려주는 캡이 작아서 틈이 보입니다.

이 틈으로 물이 들어단다거나 하면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보수가 필요하네요.

저렴한 제품은 저런 부분에서 원가 절감을 하기 때문에 완전히 마음에 들지 않고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조금만 크고 두껍게 만들어 준다면 퀄리티가 높아질 텐데....

그런 것은 고가의 제품에서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이해합니다. 전 저렴한 제품을 샀으니까요. 

오른쪽 구멍

왼쪽 구멍

구멍이 엄청 크네요. 메워줄 방법을 생각해 봅니다.

빠데

다 있는 곳에 가시면 저런 게 팝니다. 흔히 '빠데'라고 부르는 제품입니다. 홈을 메워주는 제품이죠.

석고 같은 건가 봐요.

헤라 역할을 해줄 못쓰는 카드도 같이 준비합니다.

구멍에 좀 넣어 주고 덕지덕지 발라줍니다.

헤라로 구멍 안으로 넣어 주면서 조금 메워주고 평평하게 다듬어 줍니다.

엉망이네요. 공간이 좁고 둥근 부분이 많아서 잘 되지는 않습니다.

닦아 주면서 잘 정리를 해주고 마무리를 해 줍니다.

그런데 물이 묻게 되면 아무래도 씻기거나.... 틈새로 물이 들어갈 수가 있으니 실리콘 작업을 한 번 더 해줄 생각입니다.

다 사용한 빠데는 잘 밀봉해서 보관해 둡니다. 다음에 다른 곳에 사용해야 되니까요.

한 번 사용하고 잘 보관해 두지 않으면 공기가 들어가서 굳어 버려 다음에 재 사용이 조금 어렵습니다.

저렴한 제품이지만 한번 사용 시 조금만 사용이 되어 그냥 버리기엔 너무 아깝거든요.

예전 어딘가에 사용하고 남겨 두었던 실리콘도 꺼내옵니다.

다 있는 곳에서 구입이 가능하고요. 역시 보관을 잘 못하면 굳어서 못 쓰게 됩니다.

다행히 잘 밀봉해 두어서 조금 남아 있는 양으로 제구 입 없이 수리가 가능했네요.

실리콘 바르는 게 조금 어렵습니다.

나름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공간 안 나오는 문제와 둥근데 폭도 없어서 역시 엉망이 되었네요.

이 상태에서 뒤에  닦아 주면서 정리를 해서 조금 더 깔끔해졌습니다.

이로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더 터졌네요.

수전 불량

물이 이따구로 나오다니!!!! (╬▔皿▔)╯

샤워기 호스와 물이 나오는 곳이 일열로 되어 있는데 손을 넣어 씻게 되면 손에 샤워기 호스가 걸리네요.

물이 수직으로 나와도 그런데 하물며 물의 방향이 안쪽이라면 더더욱 손이 걸리겠죠.

역시나 사용해 보니 수도의 물은 사용이 힘든 지경이었습니다.

이런 불량이 있는 제품이었다니!!!

다시 작업할 일이 생겼네요.

물 방향이 앞으로 되도록 뭔가를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