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 보일러 고장났습니다

보일러의 수명은 10년 내외라고 합니다. 

9년 된 귀뚜라미 보일러

이제 9년 정도 되었네요.

주말에 갑자기 고장이 나서 따뜻한 물이 나오지 않네요.

방도 줍기는 마찬가지.... 떨면서 잠들었습니다.

{{{(>_<)}}}

외출 후 씻는데 가동이 되지 않네요. 일단 뜯어봤습니다.

물이 줄줄 세서 바닥이 물로 다 젖었네요.

전부 청소는 하지 못했지만 덕분에 대청소를 해야 되겠습니다.

가동을 하다가 덜커덕~ 거리더니 꺼집니다.

반복이네요.

탄내가 너무 많이 나서 전원을 뽑고 밸브를 잠가 두었습니다.

보일러는 알 수가 없네요. 구조는 간단한 듯한데....

시간이 좀 있었다면 천천히 공부도 해보고 고쳐 보려 했겠지만.... 추운 겨울에 갑자기 고장 나서 방법이 없습니다.

A/S를 신청하고 급하게 공부를 해 봅니다.

저 부분에 물이 보이는군요.

삼방밸브라고 하는데 저 부분에 누수가 생겼습니다. 13만원?

저 물이 떨어져서 아래 순환펌프에 영향을 미쳤나 봅니다.

왜? 위치가 저렇죠? 그 사이에 가림막을 넣어 주던지 배열을 조금만 바꿔 주면 좋을 것을....

저 모터가 돌다가 덜컥 거리며 멈춥니다.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으면 안에 고착이 되어 망가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모터 교체 10만원 정도 하네요.

좌측 팬에서도 물이 샌 듯 보입니다. 우측 모터는 물 침투 흔적이 없지만.... 모르죠.

잘 사용했는데 갑자기 고착이 되어 멈추다고 생각하기에도 이상하네요.

검색해보면 순환펌프 고장이 많습니다.

저 부품만 따로 구입해서 자가 교체하는 분들도 계시던데.... 전 시간이 안됩니다.

그리고 기사님 말을 들어보면 두 개를 교체하는 비용도 비용이지만 노란 부분에서 가스가 샌다고 합니다.

가스 체크기는 문제가 없던데. 가스가 세서 보일러 벽면에 부식이 일어났다고 하네요.

그래서? 결론은 "교체" ㅋㅋㅋㅋ 대체 가스 새는 것이 보일러 고장과 무슨 연관이 있을까요?

속으로 웃고 넘겼습니다. 저 부분에 가스가 새서 통에 부식이 일어난 것과.... 보일러 고장과 무슨 연관?

제가 볼 땐 저 부분에 열이 받는 부분이라 열 때문에 부식이 일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가스가 샜으면 전체적으로 부식이 일어나겠죠. 누굴 탓하겠습니까 모르는 제 탓이죠. ㅎㅎ

 

제가 잘 몰라서 하는 말일 수도 있지만.... 그동안 소문에 떠돌던 봉변을 당할 뻔한게 두번정도 있습니다.

(기름보일러 사건과 가스교체 사건, 스마트폰 교체 사건도 있네요. 다음에 포스팅 해보죠)

예상은 했지만 결국 돌아 오는 대답은 "고쳐도 장담 못하고 교체가 답입니다."입니다.

하긴 10년이면 오래 썼습니다. 하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네요.

누구에게는 10년 소모품 처럼 생각될수도 있지만 저에게 교체비용 75만원은 큰 돈이네요.

그리고 보일러 업계에서 무조건 교체 요구를 하는 것은 많이 들어 봤기에 인식이 좋지 않습니다.

보일러에 대해 까막눈인 제가 아무것도 모르고 하는 말일 수도 있지만.... 모르니까 당해야 하는 거겠죠.

두 부분 고장은 확실해 보입니다. 수리는 24만원 가량이고 교체는 75만원입니다.

많은 고민 끝에 그냥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잡다한 배선들. 콘트롤 박스 케이스는 씌워 줄 수는 없는걸까요?

연소실은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

가스가 새기도 하겠죠.

저는 수리할 생각도 안해보고 가스 때문에 보일러 고장이 났고 교체가 답이가 라고 말하고 다니는 기사의 말에 어이가 없을 뿐입니다.

가끔 이런 사람들을 만나면 참~ 전문적이지 않고 프로가 아니구나~ 라고 생각이 듭니다.

 

교체하기로 했으니 뒤로하고....

보일러 교체도 자가로 해 보려 해도 쉽지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부품을 구할 수가 없다는 것인데요. 중고가 올라오기도 하지만 보일러 부품중 소모품 같은 것들 말고는

대부분의 제품이 비매품으로 구입이 어려워 보입니다.

 

생각치도 못한 부분에 비용이 발생했네요. 10년쯤 뒤를 위해서 이 부분도 적금을 들어 둬야 겠네요.

 

그리고 콘덴싱에 비해 가격은 조금 저렴합니다.

콘뎅싱이 이번에 광고가 국가에서 보조금을 20정도 준다는데.... 아직 확정이 아니고 조건도 몇가지 있나 봅니다.

그걸 업체에서 감수하고 할인해 주는 곳도 있네요.

콘덴싱은 95만원 정도.... 20 할인 받으면 동일한 가격입니다.

 

검색을 조금 하다가 70만원 정도인데 75라고 하길래 문의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요즘은 가스누출경보기를 의무적으로 달아야 된다고 하네요.

그 가격이 5만원입니다.

 

예전에 가스냄새가 조금 나는 듯 하여 인터넷으로 사둔 가스경보기가 있는데 그걸 써도 되냐고 물으니 된다고 합니다.

 

제가 가진 것은 조금 저가형 베터리 교체형 가스누출 경보기입니다.

AA 사이즈 3개가 들어가는데 작동기한은 4개월 정도 되는 듯 하네요.

 

업체에서 제공하는 5만원 정도의 기계가 부담이 되신다면 인터넷으로 저렴한 것을 구매하여 사용하셔도 됩니다.